당국회담 실무접촉 수석대표 南 김기웅-北 황철

당국회담 실무접촉 수석대표 南 김기웅-北 황철

입력 2015-11-24 15:39
수정 2015-1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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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명단 교환…전문가 “北, 금강산관광 문제 제기 가능성”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남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게 됐다.

남북은 24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우리측은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김 본부장과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을, 북측은 황 부장과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을 각각 정해 상대방에 전달했다.

북측은 2013년 6월 당국회담 실무접촉 때 수석대표로 나온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황 부장을 낙점했다. 북한에서 흔치 않은 여성 ‘대남일꾼’인 김 부장은 서기국 부국장으로 승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장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과 민족화해협의회 부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대일 및 대남 당당) 등을 겸직한 ‘대남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 2005년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실무접촉 단장 ▲ 2006년 6·15 남북당국 공동행사 실무접촉 단장 ▲ 2006~2007년 제18~20차 남북장관급회담 수행원 등으로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이에 맞설 김 본부장은 통일부 내 대표적인 회담 전문가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남북회담사무국 회담기획과장과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정세분석국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회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측 수석대표인 황철 부장도 대남통이지만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은 아니다”며 “북측이 ‘8·25 합의’ 때 공동보도문 작성에 관여한 김 부장이 아니라 황 부장을 수석대표로 내세운 것은 이번 실무접촉에 무게를 두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민간급 교류에 경험이 많은 황 부장을 내세운 것으로 볼 때 북측이 금강산관광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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