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서울 출마 가능성 열어… 정세균 前 대표 언급해 포용 시도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5-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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