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퇴장·고성… 끝내 치유 안 된 갈등

비주류 퇴장·고성… 끝내 치유 안 된 갈등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9-16 23:46
수정 2015-09-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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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 중앙위 이모저모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과 연계된 혁신안 의결을 위해 소집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갈등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문 대표는 인사말에서 공천혁신안과 관련, “부족한 점은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호소했지만,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투표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퇴장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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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안희정(가운데) 충남지사,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차례로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안희정(가운데) 충남지사,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차례로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오후 2시, 중앙위가 비공개로 전환되려 하자 비주류 조경태 의원이 “비공개를 반대한다. 민주적 절차를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앉으라”며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앙위 의장인 김성곤 의원은 비공개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쯤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담은 ‘지도체제 변경 등에 관한 당헌 개정의 건’이 통과되기 전, 무기명투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원식·문병호·김영환·유성엽·김동철 의원 등이 집단 퇴장했다. “신당은 상수”라고 말해 온 박지원 의원과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히는 박주선 의원도 표결에 불참했다. 최 의원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혁신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 기득권자로 몰고 토론을 봉쇄하고 급기야 만장일치로 밀어붙이려 한다”면서 “혁신이 유신이 됐다”고 성토했다. 잠시 뒤 회의장을 나온 권은희 의원 또한 “아무리 (반대 의견으로) 손을 들어도 만장일치라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위 연기와 재신임 투표 취소를 주장했던 안철수 의원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만약 문 대표가 혁신안 통과에 재신임을 걸지 않았다면 저도 중앙위에 참석해 반대 토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주류는 외통위 소속으로 해외출장이었던 친노(친노무현)계 좌장 이해찬 의원이 일시 귀국하는 등 총집결했다.

중앙위를 통과한 공천혁신안은 안심번호 도입을 전제로 후보자 경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안심번호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민공천단 70%와 권리당원 30% 비율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또 정치 신인(10%)과 여성·청년·장애인(25%)에게 가점을 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100% 국민경선과 30% 당원참여경선(70% 국민경선) 중 선택할 수 있고 아예 오픈프라이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중론이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며 혁신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4·29재·보선 패배 이후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출범했던 김상곤 혁신위도 이날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하며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과 달리 계파 갈등은 치유되지 않았고, 혁신안을 비판한 안 의원을 겨냥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일갈하는 등 혁신위가 외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당사자가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전날 안 의원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은 “혁신안 실천이 대강 마무리되면 문 대표는 백의종군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위는 오는 24일 인적 쇄신 내용을 담은 마지막 혁신안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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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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