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前총리 “日평화헌법 9조, 어떻게든 지켜야”

무라야마 前총리 “日평화헌법 9조, 어떻게든 지켜야”

입력 2015-08-13 11:40
수정 2015-08-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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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영상 메시지…평화선언에 참여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는 13일 전쟁과 무력행사를 금지한 일본의 평화헌법 9조에 대해 “단순히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든 지켜야만 한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조직위원회와 서울시, 경기도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에서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베 내각이 집단 자위권의 근간이 되는 안보법제 제·개정을 강행하는 가운데 이에 더 나아가 평화헌법 9조 개정까지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헌법 9조는 일본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전후 70년 동안 여러 전쟁이 있었지만 평화를 지킨 것은 이 헌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아직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 남북이 우호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동아시아 전체 공동체를 앞으로 유럽의 EU처럼 만드는 것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의(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가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계 주요인사 97명이 참여해 발표된 ‘2015 동아시아 평화선언’에도 참여했다.

그는 애초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아베담화 대응 등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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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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