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회군아닌 진군”vs”무공천은 패배” 세대결

野 “회군아닌 진군”vs”무공천은 패배” 세대결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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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발언·SNS 총동원 여론전…기초후보들 결과 주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의 찬반을 묻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실시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9일 무(無)공천 유지를 바라는 현 지도부와 공천 선회를 기대하는 세력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들은 투표와 여론조사의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개발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여론전에 나섰다.

우선 ‘무공천’을 고리로 야권통합 및 새정치연합 창당을 주도한 지도부는 공천폐지가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의 선택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있는 지도자의 고뇌의 소산이자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알리는 경종”이라면서 “일신의 안위를 꾀하는 구차함이 아니라 새정치연합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당당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도 “이번 결정은 소신을 접겠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한번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확인 받아 굳세게 나가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두 전 전략기획본부장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진군이냐 회군이냐라고 묻는다면 진군하겠는 것”이라면서 “시뮬레이션을 주말에 두 차례 돌렸다. (무공천 의견이 많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파’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지방선거 패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공천 철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 공천을 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역전됐다. 기호 2번을 달고 박근혜 정권 심판에 나서도록 여론조사에 적극 나서달라”고 글을 남겼다.

김기식 의원도 트위터에 당 지도부가 전날 재검토를 발표한 뒤 하루만에 곧바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대해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를 변화의 여지가 발생할 시간을 최소화해 재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국가권력, 의회권력, 지방권력까지 싹쓸이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물어보는 것이 순리”라며 “공천을 하는 쪽으로 결과가 나오더라도 공천폐지 법제화를 다음 기회로 유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기초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대부분 공천 실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며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서울의 한 구청장 출마예정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는 새정치를 위해 결정한 무공천이 오히려 국민에게 혼란만 안겨준다는 비판이 많았다. 국민의 뜻을 물어 공천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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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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