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원 비율 15.7%로 세계 91위 ‘평균 미달’

한국, 여성의원 비율 15.7%로 세계 91위 ‘평균 미달’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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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 ‘2014 여성정치인 지도’ 발표…北·리비아와 비슷세계 189개국 평균 21.8%…작년比 1.5%p 상승 ‘역대최고’

세계 여성 의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21.8%로 집계됐으나 한국은 이를 밑도는 15.7%로 세계 189개국 가운데 9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국제의회연맹(IPU)이 의회가 있는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4 여성 정치인 지도’(Women in Politics Map 2014)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세계 각국 의회에서 여성의원이 차지한 의석 비율은 21.8%였다.

이는 전년도보다 1.5%p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고 IPU는 설명했다.

유엔 여성부대표 존 헨드라는 “이런 결과는 각국 총선 때마다 꾸준히 여성 후보와 유권자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15.7%로 아일랜드와 함께 91위에 머물렀다. 공동순위를 별도로 계산하면 한국의 실제 순위는 113위에 그친다.

아랍에미리트(UAE·17.5%)나 리비아(16.5%)보다 낮고 북한(15.6%), 가봉(15.0%)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23.4%로 61위, 미국은 18.3%로 85위였으며 일본은 8.1%로 127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여성 장관 비율 부문에서도 세계 평균 17.2%에 못 미치는 11.8%였다. IPU 집계방식으로는 67위, 실제 순위로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와 공동 119위다.

여성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르완다로 하원 80명 가운데 63.8%인 51명이 여성이었다. 안도라(50.0%)와 쿠바(48.9%)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의 여성의원 비율이 25.2%로 가장 높았고 유럽(24.6%), 아프리카(18.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장관 비율 순위에서는 니카라과가 57.1%로 1위였고 스웨덴(56.5%), 핀란드(50.0%) 순으로 나타났다.

역시 아메리카가 22.9%로 여성 장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20.4%), 유럽(18.2%)이 그다음이었다.

IPU는 특히 2012년의 7명이던 여성 국방장관이 올해 두 배인 14명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역대 최대치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여성 의원이 아예 한 명도 없는 나라는 미크로네시아와 팔라우·카타르·바누아투였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레바논·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는 여성 장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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