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우리 땅” 의원들, 탐방한다더니 결국

“대마도 우리 땅” 의원들, 탐방한다더니 결국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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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8주년을 맞아 대마도를 직접 탐방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본 내 여론을 우려해 계획을 연기했다.
경남 창원시의회는 1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정쌍학(왼쪽), 정우서 의원이 대마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의회는 1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정쌍학(왼쪽), 정우서 의원이 대마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의회는 26일부터 이틀간 소속 시의원들이 대마도를 탐방하려던 국외여행계획을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은 “일본 우익단체 반발이 큰데다 대마도의회에서도 우리 의회 방문에 난색을 표명했다”면서 “불필요한 외교 마찰을 피하고자 대마도 탐방을 연기했다”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번 대마도 탐방계획을 세우면서 대마도의회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일본 우익단체들이 창원시의회 방문 시점에 맞춰 대마도를 항의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또 현지 숙박업소들도 의원들에게 숙소를 내주기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를 택해 대마도 탐방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감한 외교 사안과 관련, 시의회가 무리한 탐방 계획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의회는 전신인 마산시의회가 2005년 3월 18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을 기념, 대마도 탐방계획을 세웠다.

조례는 조선조 세종 때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해 대마도가 우리 영토라는 점을 널리 알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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