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타파’ 개혁추진단 구성… 도청이전·제2청사 논란일 듯

‘부패 타파’ 개혁추진단 구성… 도청이전·제2청사 논란일 듯

입력 2012-12-20 00:00
수정 2012-12-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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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공약으로 본 경남도정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19일 경남지사 보궐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경남도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홍준표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남도민들에게 “무책임한 야권도정을 심판하고 새누리당에 새로운 경남의 미래를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두관 전임 지사의 도정을 정리하고 차별화된 도정을 펴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도청 이전’과 ‘진주에 제2청사 건립’ 등의 파격적인 공약도 내놨다.

●홍준표식 파격 정책 펼 듯

홍 당선자의 이 같은 도정운영 방침과 공약 등으로 미뤄 홍 당선자는 도정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혁과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격적인 정책과 인사 등을 통해 경남도정에 홍준표 색깔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당선자는 도지사에 취임하면 도정개혁을 경남도정의 첫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패지수가 하위에 머물러 있는 경남도정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도정개혁추진단을 만들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앉아서 인사나 챙기고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해결하는 힘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정치적인 도지사 역할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중앙부처 사이 활발한 교류와 소통도 기대된다.

홍 당선자는 국비 확보를 비롯한 도 재정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지사가 되면 행정부지사는 예산 전문가를 앉히기 위해 중앙부처에 해당자 추천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취임하면 바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예산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해외사무소는 폐쇄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홍 당선자는 실적 없는 해외 사무소를 게속 운영하며 공무원을 파견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기 때문에 이 같은 해외 사무소는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는 공무원보다 기업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밝혔다.

●민자사업·기업유치 변화 예고

관심이 쏠리는 도청 이전 공약은 선거용 공약(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도청 이전은 도지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도민과 창원시민, 도의회, 창원시의회 등의 의견을 들어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대 여론이 높으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도청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청이전 공약 실천을 둘러싸고 지역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당선자는 진주에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고 한 공약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제2청사를 설치하는 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홍 당선자는 민자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잘못된 민자사업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혀 민자사업에 대한 정책변화도 예고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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