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안철수 손잡자 쏟아낸 독설이...

박근혜, 문재인·안철수 손잡자 쏟아낸 독설이...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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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다른 사람들 집권땐 권력다툼 소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전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전격지원 입장을 밝히면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지지표 이탈을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수도권은 새누리당의 취약지이자 이번 대선 최대의 공략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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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유세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유세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6일 서울신문을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수도권에서 오차범위 내외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에서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이 지역 중도층, 2040세대를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송파구 마천시장, 중랑구 상봉터미널, 동대문구 경동시장, 노원구 모 백화점 앞 유세로 서울 동북부 일대를 훑었다. 특히 서민 주거지역, 재개발 지역을 돌면서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마천시장 유세에서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과 노선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 구태정치를 한다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언급은 전날 두 사람의 재결합을 ‘구태정치’로 규정해 싸잡아 비난하면서 안 전 후보의 새 정치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다잡기 위한 대응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인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인가. 바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가 집권하면)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다.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그렇게 허송세월할 시간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만 책임 있는 변화는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가치관이 다른 세력의 결합을 실패한 과거의 되풀이로 규정하되 자신은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끄는 후보라고 대비시킨 것이다.

박 후보는 서울 동부권 시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인 ‘주거환경 개선’도 제시하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5세까지 국가책임보육 등 민생 공약들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약속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민주당 정권이 공약을 남발했을 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음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박 후보는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선진유통 시스템 구축·사료값 안정화 등 축산농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오전엔 청량리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20여분간 종을 흔들며 모금 자원봉사를 했다.

주말인 8일 오후 새누리당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지역 합동유세에 나선다. 당초 캠프는 주말 동안 울산, 포항 등 경북지역을 돌 예정이었으나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주말 동안 문·안 단일화에 흔들리는 서울 여론을 다독이면서 10일 열리는 두 번째 TV토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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