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운전기사,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르더니

영부인 운전기사,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르더니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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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시 기사 설모씨 모종의 역할 추측

정치인 비리 의혹 수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운전기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 수사에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설모(58)씨가 수사선상에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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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을 주도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2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을 주도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2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설씨는 지난해 5월 24일 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6억원을 빌린 것과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설씨의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설씨 소환과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설씨는 오랜 세월 김 여사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해 온 최측근으로, 김 여사의 비밀을 낱낱이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치인 등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운전기사의 진술과 제보는 검찰 수사에서 핵심 단서가 됐었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 공천헌금 의혹으로 역시 재판에 넘겨진 현영희(61) 의원의 경우도 시발점은 운전기사의 제보였다. 설씨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설씨는 2008년 김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8)씨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공천 사기 사건에도 연루됐었다.

당시 설씨는 김 여사와 옥희씨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설씨는 옥희씨와 1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검찰은 “이들이 2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로 채무 관계 때문에 통화했다.”면서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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