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非文’ 이탈 조짐·安 “국민지지로 단일화”… ‘샌드위치 文’

黨 ‘非文’ 이탈 조짐·安 “국민지지로 단일화”… ‘샌드위치 文’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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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후보 본격 행보… 당 안팎 도전에 직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본격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당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밖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의 단일 후보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돼야 한다는 자신의 선공에 안 원장 측은 “국민 지지로 결정해야 한다.”며 즉각 역공을 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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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현장서 설거지하는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예산리 수해 현장을 찾아 설거지를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수해복구 현장서 설거지하는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예산리 수해 현장을 찾아 설거지를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안 원장이 19일 회견에서 무소속 시민·국민 후보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를 통한 지지율 제고를 노릴 것으로 알려져 단일화 전략도 수정해야 할 처지다. 민주당은 물론 문 후보까지 ‘구태정치’에 젖어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다면 여론의 흐름에 신경 써야 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5일 당의 인사와 재정을 포함한 전권을 문 후보에게 위임해 당권, 대권 분리가 의미가 없어진 것은 동전의 양면이 될 전망이다. 그의 의지대로 당을 이끌 수는 있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한대로 커지게 된다. 보궐선거 요인이 생기면 공천권까지 행사해야 해 선거전에 전력투구하기 어려운 구조다.

안 원장이 당장은 민주당 전·현직 의원이나 당직자를 배제한 대선 준비 체제를 꾸린다고 하지만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문 후보와 안 원장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거당 체제가 어렵다는 얘기다. 당내에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세력의 결집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당이 후보의 대선 행보를 떠받치기 위해 보다 고강도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초·재선 의원 11명뿐 아니라 4선 김영환·이낙연·이종걸 의원, 3선 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 후보 측은 이런 불안감을 다독거리면서 일사불란한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추석 연휴 이후 안 원장과 경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당 밖의 정몽준 의원에게 쏠렸던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재현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추석 연휴 이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신(新)후단협이 꾸려진다면 문 후보에게 중대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팎의 도전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반론도 나온다. 안 원장의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전제로 한다. 한 중진의원은 “당내 불안 기류도 문 후보와 주류 측이 화합 행보에 나서면 말끔히 수습돼 단일대오를 형성, 안 원장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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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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