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혁당 발언’ 거센 후폭풍… 당과 후보 간 혼선도

새누리 ‘인혁당 발언’ 거센 후폭풍… 당과 후보 간 혼선도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혁당 사건’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 간 혼선도 드러났다.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박 후보가 첫 번째 검증대에 섰다는 위기 의식이 새누리당 안팎에서 감돌았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대법원의 두 가지 판결”과 “여러 다른 증언”이라는 박 후보의 발언을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는 ‘멘붕’(멘탈 붕괴)이라고 했고, “화법의 문제” 혹은 “조직적인 대처 미흡”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또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에서 “(역사 인식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외부 영입파는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보는 반면 친박(친박근혜) 측은 “과거 사건마다 건건이 사과할 수는 없다.”며 입장 고수를 내비쳤다.

당의 공식 입장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정쟁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전략은 그대로 가되 전술은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홍일표 새누리당 공동대변인은 12일 “두 개의 판결이라고 해서 첫 번째 판결도 유효한 걸로 인정될 수 있는 발언을 했는데 본래 그런 뜻이 아니었고, 최종 재심 판결을 인정한다.”며 “1, 2차 인혁당 판결과 관련해 혼선을 빚은 것같이 보여져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맞서겠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박 후보도 이런 발표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박 후보는 홍 대변인의 발표와 관련된 기사를 보여 준 이상일 공동 대변인에게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의 공식 질문에 “홍 대변인의 사과와 관련해 박 후보는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와 당 사이에 혼선이 빚어질 정도로 인혁당 사건의 충격파가 컸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밤 또다시 브리핑에 나서 “홍 대변인의 발표가 후보와 상의한 적이 있는 것인지 확인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상의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 내용은) 박 후보와 조율을 거친 것”이라면서도 “박 후보의 사과를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것(브리핑 내용)으로 갈음해 달라. 내가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혼선을 빚었던 홍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이며, 언젠가 한번은 (박 후보가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당의 다른 의원들과 상의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중지가 모여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논평에서 “박 후보가 전혀 사과할 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공개 일정으로 잡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해 인혁당 사건의 여파가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았다.

김경두·이재연·허백윤기자

golders@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2012-09-1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