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체포안’ 정국 긴장고조

‘박지원 체포안’ 정국 긴장고조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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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 명운 걸고 저지” 새누리 “새달 2일 표결”

검찰이 30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저축은행에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박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체포동의안이 임시국회에서 부결돼도 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끝까지 강제수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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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선택은?
朴의 선택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30일 체포영장이 청구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라고 맹비난하며 검찰과 여당에 대한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를 거듭 다짐하며 자진 출두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내 명예를 걸고, 민주당의 명운을 걸고, 국회 존엄성을 위해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그는 “나에 대한 계좌 추적과 수사도 엄청나게 했고,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으로 유력해지니 검찰이 사건을 조작해 낙마시켰다.”면서 “검찰의 공작 수사를 방관하다가는 올해 대통령 선거마저 완전히 죽 쑤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당 지도부에 체포동의안 대응 방안 수립을 일임하고, 8월 임시국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날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8명 중 106명이 참석했지만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온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전원 불참했다. 다만 당내 소장파 의원 일부가 박 원내대표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며 당론 채택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31일 오전 의총을 열어 당력을 총결집한 뒤 법무부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현행범이 아닌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300명의 과반수, 즉 151명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각당 의석수는 새누리당 149석, 민주당 128석, 통합진보당 13석, 선진통일당 5석, 무소속 5석이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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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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