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혼란 속 당원투표 신·구당권파 막판 勢싸움

통진당 혼란 속 당원투표 신·구당권파 막판 勢싸움

입력 2012-06-25 00:00
수정 201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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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4일간 온라인투표

통합진보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앙위원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가 25일 온라인 투표로 막을 올린다. 통진당은 2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뒤 29일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 두 달여간 지속된 신·구 당권파의 세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당권 탈환을 노리는 구당권파와 수성하려는 신당권파는 막판 승부를 앞두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특히 ‘성남시당 유령당원’ 논란이 불거지면서 양측은 난타전에 가까운 진실 공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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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인 송재영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가 구당권파의 지지 기반인 경기 성남시의 3개 주소지에 당원 명부상 많게는 61명이 집단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령당원 의혹을 제기하자 구당권파는 ‘언론플레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구당권파의 김미희 의원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61명의 당원이 등록된 곳은 세입자협의회로 우리가 몇 년에 걸쳐 세입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해 왔던 곳”이라며 “이분들이 당원으로 등록을 하겠다고 하셨고, 성남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주소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입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협의회 주소로 가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당 선관위는 이날 “동일주소지 당원은 유령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송 후보의 제기는 과장과 허위”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신당권파 측 당원들은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해당 건물의 사진을 올리고 “몇 년 전부터 사용했다는 세입자협의회 건물의 간판이 최근에 만든 듯 새것”이라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시했다.

유령당원 의혹으로 주춤하는 듯했던 구당권파는 분신한 당원 박영재씨의 사망을 고리로 신당권파가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의 논리를 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4일 박씨의 노제에서 이정희 전 대표는 “당을 보수 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찌 혁신이냐.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박영재 당원에게) 의리와 믿음으로 보답하겠다.”며 특유의 ‘감성 정치’를 폈다. 장례위원회는 이 전 공동대표 등 구당권파 핵심 인사들로만 꾸려졌다.

‘유령당원’ 의혹과 분신한 당원의 사망이 겹치면서 현재 29일 당 대표 경선의 향배는 쉽사리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신당권파는 현재 판세를 구당권파 5.5 대 신당권파 4.5의 구도로 보고 있지만, 구당권파는 6대4 구도로 판단했다. 한편 구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병기 당대표 후보는 “시대착오적 이념공세를 끝내야 한다.”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범야권공동대응 기구 결성을 제안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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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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