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서울서 특강 ‘여론살피기’

김두관, 서울서 특강 ‘여론살피기’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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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창출보다 집권 5년 동안 승리 더 중요”

김두관 경남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2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리더십’을 주제로 공개강연을 하면서 대권 구상의 일단을 풀어놨다. 김 지사는 정의와 소통, 그리고 평등이 시대를 관통해야 할 정신이라고 제시했다. 서민과 통합, 경청, 혁신의 리더십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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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가 3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산학정 정책과정’에 참석, 2012년 시대정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3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산학정 정책과정’에 참석, 2012년 시대정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민·통합·경청 리더십 강조

김 지사는 이날 산학연종합센터가 개설한 최고경영자 과정인 ‘산학정 정책과정’에서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 대표, 고위공직자 등을 상대로 특강했다.

김 지사 측은 “매년 해 오던 특강으로, 지난해에는 ‘경남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지만 대선의 해인 올해는 시대정신과 리더십 특강이라 정치문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것, 즉 정권을 창출하는 것보다 정권이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권 잡기에만 급급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점이 대권고지임을 은근히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지사는 시대정신을 정의와 소통, 사회의 불균등 해소로 꼽았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서민의 리더십, 연대와 동참의 리더십, 혁신의 리더십과 경청의 리더십을 꼽았다. 소통 부재 리더십 논란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저서 ‘아래로부터’ 출판 기념회를 갖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이날 서울 특강은 여론 살피기 성격도 있어 보인다. 김 지사는 이미 책 서문에서 “한국의 룰라(전 브라질 대통령)가 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7월 중순 대선 출마 가능성

김 지사는 최근 상황이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돌아가면서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김 지사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후보가 태풍을 일으키며 이해찬 후보와 선두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덩달아 김 지사의 대권후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김두관 테마주들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지사는 7월 1일이면 지사 임기 중 절반이 끝나 지사직 중도 사퇴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김 지사는 이런 일정들을 감안해 7월 중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김 지사는 그 전에 민주도정협의회와 야권 지지단체 관계자들, 경남도민들에게 중도사퇴에 대한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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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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