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 서울시청 집무실 면적 살펴보니…

박원순, 새 서울시청 집무실 면적 살펴보니…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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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신청사 건축학개론] 신청사 무엇이 들어서나

신청사에는 박원순 시장의 주요 정책들을 추진할 부서가 포진하게 된다. 건물 자체는 오세훈 전 시장 임기에 대부분 지어졌지만 이를 채우는 건 박 시장 방식의 콘텐츠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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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의 신청사에는 본청 직원 5000여명 중 총 2205명이 입주한다. 여기에는 박 시장의 3대 핵심 사업인 복지, 일자리, 도시안전 분야 부서가 모두 들어간다. 서울시의 신청사 부서 배치안을 보면 복지건강실은 4층, 경제진흥실은 8~9층, 도시안전실은 10층을 차지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프레스센터, 남산 청사 등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한자리로 모이는 것이다.

3대 핵심 사업부서 외에도 박 시장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임대주택과 뉴타운 업무를 맡은 주택정책실도 임대 청사 신세를 벗어나 3층으로 들어온다. 마을공동체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혁신기획관, 박 시장의 특기 중 하나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 업무를 맡은 시민소통기획관도 2층에 자리를 잡게 돼 사실상 박 시장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 부서는 모두 신청사로 들어오는 셈이다.

시장·부시장 등 시 VIP들의 집무실은 6층에 나란히 자리한다. 하지만 새집으로 이사했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박 시장은 물론 부시장 3명의 집무실 크기가 줄어든다. 계단 바로 앞에 배치된 시장 집무실은 지금보다 30㎡ 작아져 160㎡ 규모다. 오형철 총무과장은 “본래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집무실 기준이 있으나 서소문 청사는 건물 구조상 규정을 맞추기 어려워 규정보다 크게 써왔던 것”이라며 “신청사에서는 규정대로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 담당 부서인 다산플라자, 장애인복지과는 1층에 둥지를 튼다. 5층에는 기획조정실과 여성가족정책실, 7층에는 행정국, 11층에는 도시계획국과 기술심사담당관이 들어선다. 12~13층에는 비상발전실과 공조시설이, 지하 3~5층에는 재난종합상황실, 민방위 관련시설, 주차장, 기계실 등이 위치한다. 지하 1, 2층은 시민공간이다.

신청사는 복도 등 공용 공간과 시민공간을 제외하면 업무공간은 전체 면적 9만 6000여㎡ 중 2만 7000여㎡에 그친다. 이런 탓에 신청사로 입주하더라도 지금처럼 직원들이 여러 청사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현상은 계속된다. 현재 직원들은 서소문 청사를 비롯, 총 12곳 청사에 흩어져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상공회의소, 재능교육빌딩 등 임대 청사는 가능한 한 정리할 방침이다.

본관으로 사용 중인 서소문 청사에는 남산에 있던 공원녹지국과 기후환경본부, 을지로 청사에 있던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등이 들어간다. 기존에 있던 도시교통본부, 재무국, 교육협력국 등은 그대로 남는다. 서소문 청사에서는 2008명의 직원이 일하게 된다. 이 밖에 남산청사에는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 지역대가, 을지로청사에는 비상기획관, 균형발전과, 도시정비과가 들어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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