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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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공천 공정성 시비 없어야” 외곽 세력 ‘정치연대’ 8일 발족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가 배제된 것에 반발, 빚어졌던 당내 갈등이 문 위원이 6일 한 발 물러서며 봉합됐다. 하지만 앞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심위 구성, 시·도당 인사 등에서 언제든지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시민통합당 진영은 본격 세대결에 앞서 당 안팎에서 세 규합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문 위원의 이번 반발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지난주 문 위원이 반발하자 한명숙 대표는 홍영표 비서실장을 문 위원에 보내 유감을 표하고, 총선기획단에 시민통합당 출신을 추가하는 성의도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문 위원을 별도로 만나 “통합 정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출석, 공천 문제에 대해 “특별히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붙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 공천이 본격화되고, 기타 당직 인선 때 언제든지 화약고가 폭발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통합한 민주통합당의 화학적 결합이 멀었음을 보여준다.

문 위원을 필두로 시민통합 세력은 당 내에서 “통합 정신을 잊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통합에 기여한 인사,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신진인사를 전략공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 위원과 가까운 전문가그룹도 당 밖에서 세력화를 통해 신인 진출 장벽 철폐와 강도 높은 공천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8일 발족할 ‘희망코리아정치연대’(정치연대)가 중심이다. 법조, 정계, 노동 등 분야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이학영 YMCA 전 사무총장이 고문을 맡는다. 정치연대 창립대회에는 손학규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와 민주당 문성근·박영선·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축사를 한다.

정치연대 회원 40여명은 대부분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천 탈락시 갈등도 예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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