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타격 박근혜 “2040세대에 다가가기”

대세론 타격 박근혜 “2040세대에 다가가기”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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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ㆍ정도정치 바탕으로 대학특강ㆍ소통에 적극 나설 듯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대세론에 타격을 받게 된 박근혜 전 대표가 2040 세대(20-40대)에 다가서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후보가 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20-40대에서 2-3배까지 뒤지면서, 한나라당 대권후보를 노리는 박 전 대표에게도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당시에도 이명박 후보에 비해 젊은층에서 약세를 보인 것이 패배의 한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2040 세대 공략은 ‘대망’을 향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보인다.

박 전 대표도 이런 중요성을 잘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선거 지원 기간에 젊은 벤처기업인, 취업준비생 그리고 20-30대 회사원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정책적 해법을 모색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박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젊은층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향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신뢰ㆍ정도 정치를 바탕으로 2040 세대에 적극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치’와 ‘정책’ 영역 두 가지 측면에서 이들과 소통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불거진 색깔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선관위의 태도가 가치 영역에서 2040 세대의 불만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전향적 자세로 시대의 가치 흐름과 함께 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는 생활고와 취업난 등 실용적 영역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세훈 사퇴’로 약 2개월 지연된 정책 발표를 통해 이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미뤄온 대학생 등 젊은층의 특강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사해왔던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젊은층과의 소통에 활용했던 ‘청춘콘서트’처럼 2040세대와 대규모로, 정기적으로 만남의 장(場)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 인사는 “젊은층을 비롯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박 전 대표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 지역이나 행사에서 박 전 대표가 선거기간 보여준 소통과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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