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실상 ‘與 단일후보 행보’ 개시

나경원, 사실상 ‘與 단일후보 행보’ 개시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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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최강 에이스..진보좌파 득세못하게 할것”한나라 지도부 ‘서울시장 보선 총력전’ 시동

한나라당은 28일 내년 총선ㆍ대선 전초전인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총력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여권 시민사회후보로 거론된 이석연 변호사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사실상 ‘여권 단일후보’가 됨에 따라 당 차원의 선거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추천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 ‘나경원 선거캠프’의 대대적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단상에는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48명의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48켤레의 운동화가 놓였다. 또 새벽부터 일찍 뛰라는 의미에서 알람시계가, 유권자의 말을 꼼꼼히 받아적으라는 뜻에서 수첩ㆍ볼펜이 함께 지급됐다.

파란색 한나라당 점퍼 차림의 홍준표 대표는 수여식에서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 쇼를 꺾을 최강의 에이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 이 땅에 진보좌파가 득세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찾아 공식 후보로서 정책 행보의 첫발을 디딘다. 첫 일정으로 청년 창업현장을 찾는 것은 일자리 정책에 최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후보로서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에게 일자리 등에 있어 희망을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약자를 기준으로 한 서울시정’과 함께 ‘기회의 확대’를 이번 선거의 모토로 삼을 것이라는 게 나 후보측의 설명이다.

나아가 나 후보는 여권 지지층을 한데 모으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와 시민사회단체를 향한 발걸음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박 전 대표를 찾아가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원 요청’ 대신 ‘조언’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박 전 대표의 부담을 가급적 덜어주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이석연 변호사가 불출마하더라도 보수성향의 시민사회진영과 ‘가치 연대’를 구축, 범야권에 대항할 방침이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는 여야 후보를 둘러싼 검증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자신의 지난 26일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을 놓고 ‘정치쇼’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안타깝다”며 “장애인 인권에 대해 나만큼 생각한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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