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전여옥, 열띤 ‘反무상급식’ 경쟁

이종구-전여옥, 열띤 ‘反무상급식’ 경쟁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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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일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을 하루 앞둔 25일 출사표를 던진 재선의 이종구ㆍ전여옥 의원의 ‘반(反)무상ㆍ반포퓰리즘’ 선명성 경쟁이 뜨겁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당 차원의 지원이 미온적인 만큼 26일 오후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1천570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선출될 서울시당위원장의 ‘주민투표 선봉장’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구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분별한 포퓰리즘을 막아낼 것이므로, 그 일환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관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 역시 ‘정직한 사람은 속지 않는다’를 구호로 내걸었다. “바닥에서 일하고 돈벌고 세금을 내는 사람은 포퓰리즘이 얼마나 허망한지 안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상당수 의원들은 주민투표 지지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서울시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남권(이종구) 대 비강남권(전여옥)’, ‘친박(이종구) 대 친이(전여옥)’ 등의 대결이 더해진 형국이다. 이 같은 팽팽한 구도 때문에 막판까지 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복수 의원의 분석이다.

이종구(강남갑) 의원은 “내년 총선ㆍ대선에서 강남벨트의 득표율을 높임으로써 한나라당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강남벨트 의원’으로서의 한계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전여옥(영등포갑) 의원은 ‘무수리론’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출신임을 부각, 강북권과의 연대를 시도하는 것이다.

또한 당내 친이계가 위축된 데다 친박계가 소수인 서울지역 특성상 계파 대결 양상은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이종구 의원은 친박계, 전여옥 의원은 친이계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친 강재섭계, 전 의원이 친 정몽준계의 대표 인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나아가 이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지방선거 서울지역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의 역할 및 강남지역 출신에 따른 반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친박계와의 구원과 직설적 언행에 따른 비호감 등이 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양석 의원은 “이번 서울시당 위원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내년 총선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마지막까지 공정경선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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