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정세균 vs 열내는 정동영

힘받는 정세균 vs 열내는 정동영

입력 2010-04-15 00:00
수정 2010-04-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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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정세균 대표), “정부는 안보 불안을 부추기지 말라.”(천정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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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간판급 중진인 정세균 대표와 천 의원이 14일 오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들렸다. 정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천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쇄신모임’에 참석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민주당이 연출하는 풍경이다.

민주당의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비주류를 자처하는 의원 수가 오히려 많아 보인다. 쇄신모임에만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다음달 7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중진들도 대부분 쇄신모임에 들었다.

정부를 겨냥해선 같은 목소리를 내지만 당내 문제에선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운다. 비주류 쪽은 “야권연대를 위한 초계파적 기구를 구성하자.”고 거듭 주장했으나, 주류 쪽은 “협상시한(15일)이 코앞이어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경기와 전남·북지사 후보 경선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비주류는 “지도부의 욕심 때문”이라고 공격하고, 주류는 “무책임한 비난”이라고 맞선다. 광주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당의 여론조사가 진행 중일 때 비슷한 여론조사가 실시된 희대의 해프닝도 결국 주류·비주류 간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주류는 “주류가 지원한 이용섭 의원이 탈락하자 지도부가 부랴부랴 재심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주류는 “강운태 의원이 경선에서 이겼다고 범법 행위도 눈 감아야 하느냐.”고 되받아친다.

정점에는 정 대표와 ‘정동영-천정배’ 의원이 있다. 정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밀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 판결을 받아 큰 힘을 얻었다.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대부분 정 대표와 가까운 이들로 결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정 대표의 입지가 커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비주류 쪽의 응집력도 강해지는 형국이다. 천 의원과 함께 2000년 동교동계를 상대로 정풍운동을 주도했던 정 의원은 “2010년에 다시 정풍운동 요구가 일어나는 것을 정 대표는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천 의원도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툼의 본질이 ‘지분 챙기기’ 성격이 짙다는 데 있다. 지방선거에서 자기 사람을 많이 심은 뒤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양쪽 모두 지방선거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적전 분열’만 깊어지고 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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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4-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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