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英 양당체제 ‘흔들’… 자민당 깜짝 돌풍 어디까지

[월드이슈] 英 양당체제 ‘흔들’… 자민당 깜짝 돌풍 어디까지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0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달 6일 총선 관전 포인트

다음 달 6일 영국 총선이 실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노동당은 야당인 보수당은 물론 자유민주당에게도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정치의 오랜 양당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노동당이 재집권에 실패할 경우 영국은 물론 유럽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


●보수당, 13년만에 정권 탈환할까

2007년말부터 영국 보수당은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을 누르고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부터는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15% 포인트 이상 나면서 보수당이 1997년 노동당에 내준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의회 및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보수당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최근들어 노동당이 한자릿수 차이로 추격해오면서 보수당의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전국적인 지지도가 곧바로 다수 의석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650개 선거구에서 1등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기관인 컴레스(ComRes)는 보수당이 239석을 확보, 273석이 예상되는 노동당에 뒤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TV 토론회 이후 정당 지지율 낙폭이 노동당보다 보수당이 컸다는 점에서 보수당이 계속 1위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다.

●역대 두번째 ‘헝 의회’ 가능성 높아

최근 여론 추이를 볼 때 이번 총선 결과 절대 다수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헝 의회는 불안하게 매달려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헝 의회가 만들어질 경우 보수당의 존 메이저 총리 시절인 1996년 회기 중간 보궐 선거로 일시적으로 헝 의회가 생긴 것을 제외하면 1974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의 전체 하원 의석수는 현재 646석에서 4석이 늘어난 650석이다. 따라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려면 최소 326석을 확보해야한다. 하지만 대개 하원 의장과 부의장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과반의석은 그 이상으로 봐야 한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10% 포인트 가까이 따돌리면 가장 많은 의석은 차지할 수는 있다. 하지만 40% 안팎의 지지율로는 300석에 못 미치는 의석만을 가져갈 수 있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연립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진 것이다.

●보수층, 보수당·자민당으로 나뉘나

영국 총선 사상 첫 TV 토론회가 예상을 뛰어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1차 토론회는 1000만명의 영국인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당초 영국 언론들은 이번 토론회를 고든 브라운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의 대결로 보고 이른바 ‘비디오형’인 캐머런이 유리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 당수가 자신을 나머지 두 당수의 ‘대안’으로 부각시키면서 단숨에 인지도는 물론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노동당과 보수당, 양당의 공방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모든 정치인은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렸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던 것이 적중했다.

토론회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등했고, 심지어 최소 2곳의 설문조사에서 보수당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동당은 3위를 기록하면서도 자유민주당의 선전에 내심 기뻐하는 분위기다. 중도 우파인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노동당이 아닌 지지층이 겹치는 보수당의 의석을 가져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보수당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자유민주당 지지자들이 연정 파트너로 보수당보다는 노동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제 관심은 클레그 당수가 첫번째 토론회의 여세를 남은 기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여론 조사 전문가들은 선거 이전에 이 같은 ‘반짝 인기’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서울시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1선거구)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재정 분담과 교통수단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까지 확대된 수도권 생활권에 대응해 기존 광역교통 운영체계의 한계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광역통합교통체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광역교통 운영의 재정적 책임과 시민 이동 편의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서울·경기·인천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지만, 교통 운영주체와 비용 부담, 관리 책임은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다”며 “이제는 환승·요금 통합을 넘어 교통망 전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떠안은 막대한 재정 적자가 핵심 현안으로 지적됐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2025년을 기준으로 공사의 부채 규모는 약 7조 7563억원에 달하고, 환승에 따른 손실 부담도 약 2907억원 규모인 것으
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4-2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