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대정원’ 설계한 노먼 포스터는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대정원’ 설계한 노먼 포스터는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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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환경의 쾌적함 극대화 베를린 의사당 등 설계해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

영국박물관의 엘리자베스 2세 대정원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는 193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출생했다. 최신 공법과 재료를 건축 디자인에 결합하는 하이테크 건축의 근거지를 영국이라고 한다면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포스터다. 그는 여기에 ‘지속 가능성’을 추가했다.

포스터앤드파트너스 제공
포스터앤드파트너스 제공
환경에 대한 의식을 바탕에 깔고, 첨단 기술과 공학을 이용해 구조적으로 대담하면서도 효율적인 기능을 가진 광대한 스케일의 건축물을 완성한다. “일터든, 집이든, 공공건물이든 간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우리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지역과 환경에 따라 자연과 공생하는 유기체로서 건축을 바라본다. 유리의 투명성과 철,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를 사용해 구조미학을 노출하면서 쾌적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구조와 시스템은 외부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닌 그의 작품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합리적이다. 1967년 포스터앤드파트너스를 설립해 세계 도처에서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윌리스 파버 앤드 뒤마 본사(1974)와 홍콩상하이은행 본사건물(1979)을 비롯해 영국 런던 근교의 스탠스테드공항(1991), 스페인 빌바오 지하철(1995),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타워(1997), 베를린 독일연방의회의사당(1999), 런던시청(2002), 런던 스위스레 빌딩(2003) 등이 있다. 건축과 인간, 환경, 예술과 문화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운 공로로 1990년 기사작위를 받았고 1999년엔 남작 작위와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도 그가 설계를 맡은 대전 대덕의 타이어연구소가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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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seoul.co.kr

2014-05-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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