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시기·성격 비슷한 축제묶고 독창적 색깔 입혀야 승산”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시기·성격 비슷한 축제묶고 독창적 색깔 입혀야 승산”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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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부산 축제조직위 사무국장의 제언

“시기와 성격이 비슷한 지역축제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올려야 합니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서영수(45) 사무국장은 “지역축제는 지역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행사인 만큼 그 지역의 문화적 독창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많아지면서 행사 내용이나 수준이 엇비슷해지고 주민 단합대회 성격을 띤 축제가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려면 해당 지역 축제의 주제에 걸맞은 내용을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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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부산 축제조직위 사무국장
서영수 부산 축제조직위 사무국장
특히 “대다수 축제가 자치단체 등 관 주도로 이뤄지고, 지역 기획사가 영세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축제가 단순히 볼거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예술성과 경영지식 등을 갖춘 지역 축제 전문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또 지역축제의 혁신 및 육성방안으로는 계절별로 각각 열리는 소규모 축제 등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을 제시했다.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각각의 개별축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특성은 유지하되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별로 축제를 한데 묶어 개최하는 것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동 홍보 및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등 경비절감효과는 물론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대표축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도 지역의 기후, 볼거리, 휴가철 등의 계절적 요인과 결합해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축제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 국장은 서울시가 하이서울페스티벌을 4계절 축제로 전환, 운영하는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또 “단순관람형 축제를 지양하는 대신 체험형 축제의 비중을 늘리고, 수익형 모델이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전환해 축제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나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축제행정 전반에 대한 문화행정시스템과 마케팅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국장은 “이를 위해 축제문화의 개방성, 소통성, 통합성을 목표로 연간 단위로 지역에서 이뤄지는 각 축제의 상호 연관성을 강화하고, 행정기관과 축제 전문인력, 문화예술인과 시민사회와의 유기적 소통구조를 확보해 수요자 중심의 축제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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