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성적·경쟁·진학… 당신의 자녀는 행복합니까

[커버스토리] 성적·경쟁·진학… 당신의 자녀는 행복합니까

입력 2012-04-21 00:00
수정 2012-04-21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울증 앓는 ‘명품학군’

이른바 ‘명품학군’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강남·양천 등 3구에 거주하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우울증 비율이 전체 25개구의 평균보다 최대 50%가량 높았다.

서울신문이 20일 지난해 서울 시내 25개구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초·중·고교 학생(7~19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생 121만 9799명 가운데 6134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평균은 1000명당 5명꼴이다. 분석은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지역별 학생과 서울시교육청의 구별 학생 수를 비교했다.


●서울 1000명당 5명… 서초 7.4명·양천 7.2명

지역별로 우울증을 겪는 학생 수는 서초구가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양천구가 7.2명, 강남구가 6.8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작구는 6.3명, 성동구는 6.2명, 송파구는 6.1명이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낫고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학업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우울증에 걸린 학생 비율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종로(2.9명), 중구(3.4명), 동대문구(3.9명) 등은 우울증에 걸린 학생의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교육특구’로 분류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는 1.5배 정도다. 학업열이 높다는 평판을 받는 노원구가 4.4명로 나타난 것과 관련, “중계동 이외에 특별한 학군 지역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미지 확대


지난 6년간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 수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우울증을 앓은 학생은 3만 7074명이다. 강남구가 3462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8.8%인 3276명, 노원구는 7.7%인 2880명, 서초구는 6.5%인 2426명, 양천구는 6.2%인 2281명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목동이 있는 양천, 노원 등 학군이 발달한 다섯 곳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이 1만 4325명으로 전체의 38.6%다. 같은 기간 부산과 대구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 1만 3249명보다 10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반면 종로구는 500명, 중구는 375명, 동대문구는 823명으로 교육특구에 비해 크게 적었다.

●강남구 우울증 학생, 서울의 10% 육박

김재원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학군이 좋은 지역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관심이 더 많아 조기에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를 해 봐야 하겠지만 학업 스트레스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는 “무단결석·게임중독·가출 등 행동 문제로 나타나거나 신체 증상 이상, 성적 하락 등으로 위장되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용어클릭]

●우울증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핵심적인 증세다.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심각할 경우 자살로 이어진다. 우울증은 일시적 우울감과는 다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2-04-2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