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리얼리즘 만화 대가’ 오세영 화백 별세

[부고] ‘리얼리즘 만화 대가’ 오세영 화백 별세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6-05-06 22:46
수정 2016-05-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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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들 삶 그리며 한국적 풍취 담아…‘만화 토지’ 박경리 작가 극찬받기도

당대 민초들의 질퍽한 삶을 그려내며 만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오세영 화백이 지난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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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화백 별세
오세영 화백 별세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독학으로 만화 공부를 하다가 오명천 선생의 문하를 거쳐 1986년 만화잡지 ‘만화광장’에 단편을 실으며 서른둘에 늦깎이 데뷔했다.

대본소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화 대량 제작 체제를 거부하고 한국적인 풍취가 가득한 사실적인 그림체를 바탕으로 사회성 있는 작품을 주로 그려 이희재 화백과 함께 리얼리즘 만화의 대가로 꼽힌다. 빼어난 문장력과 데생력 때문에 1980~90년대 만화가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은 일제 강점기나 산업 근대화를 이루기 전 민중의 모습과 사회상을 작품을 통해 후대에 남겨주고 싶어 했다. 때문에 옛말과 사투리 복식, 건축물 등을 철저하게 고증해 작품에 담았다. 한옥의 경우 고건축 전문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가 정신과 장인 정신이 그의 작업을 상징하는 단어다.

도시 빈민의 삶을 초등학생의 눈으로 그려낸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남생이’, ‘월북 작가 순례기’ 시리즈, ‘만화 토지’(전7권) 등이 대표작. 특히 2007년 출간된 ‘만화 토지’는 평소 만화 장르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부자의 그림일기’ 등은 미국, 프랑스에 출간되며 호평을 받았다.

바른만화연구회, 우리만화협의회, 우리만화연대로 이어지는 만화가 단체에 몸담으며 만화가의 사회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1999년 이태준, 박태원 등 월북 작가의 소설을 만화로 옮긴 ‘오세영 중단편 만화 문학관’으로 대한민국출판 만화대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경기 용인 ‘평온의 숲’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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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6-05-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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