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예술의전당 지휘한다… 최초 여성 음악인·최연소 사장

장한나, 예술의전당 지휘한다… 최초 여성 음악인·최연소 사장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6-04-07 00:57
수정 2026-04-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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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영재서 지휘자로 영역 넓혀
장 “시대 품는 문화예술 중심으로”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박혜진
국립심포니 대표엔 유미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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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장한나(44)가 예술의전당 수장이 됐다. 1988년 개관한 예술의전당이 처음 맞는 여성 음악인 출신 사장이자 역대 최연소 사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인사가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 신임 사장은 오는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 신임 사장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음악인이다. 1982년 12월생인 그는 1994년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첼로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다.

성인이 된 후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2007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장한나의 앱솔루트클래식페스티벌’과 대전 예술의전당의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맡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장 지휘자는 세계적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들과의 교류망을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장 지휘자가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신임 사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아홉 살 때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던 일을 회상하면서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들께 더 가까이 열려 있는, 이 시대를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여성 수장은 이사장이 사장 역할을 겸하던 1989년 당시 언론인 출신 조경희 이사장 이후 처음이다.

문체부는 또 이날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혜진(54) 단국대 성악과 교수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 유미정(60) 단국대 피아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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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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