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 쏙 뺀 ‘내 생애 첫 국악·오페라’ 시리즈

지루함 쏙 뺀 ‘내 생애 첫 국악·오페라’ 시리즈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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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속 가야금 - 10일 ‘앙상블 사계’ 어린이 음악회

우리 아이들, 국악에 너무 관심이 없다. 가요 프로그램을 보며 아이돌 가수의 춤을 따라하는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국악만 들으면 졸음이 밀려온단다. 솔직히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없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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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야금앙상블 사계’가 새로운 형식의 ‘어린이 음악회’를 연다. 오는 10일 서울 능동로 나루아트센터에서 오전 11시, 오후 2·5시 세 번에 걸쳐 공연한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선보인 어린이 음악회가 전석 매진되며 인기몰이를 하자 서울로 무대를 옮겨 왔다.

어린이들에게 ‘내 생애 첫 국악’을 접하게 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음악만을 들려주는 지루함을 쏙 뺐다.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꾸몄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형식이다.

공연 내용도 동화 같은 이야기가 뼈대다. 배경은 가야금 나라. 이 나라의 12요정 가운데 첫 번째 요정인 청이가 음악을 싫어하는 나쁜 요정 시끌이를 무찌르고 위기에 처한 가야금 나라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음악도 어렵지 않다.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산도깨비, 만화 케로로, 원피스 주제곡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주로 연주한다.

가야금을 직접 ‘뜯어보고 튕겨볼’ 수도 있다. 공연 중간에 아이들이 가야금 노래를 배우는 코너를 마련,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공연 전후 로비에 가야금을 전시해 아이들이 가야금과 친해지도록 신경썼다. 1만~1만 5000원. (02)703-659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마법속 클래식 - 토월극장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

‘괘종시계가 노래를 하고 찻잔들이 춤을 춘다. 고양이들이 황급히 떠나고 연못에서 갑자기 개구리가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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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이 아니다. 오페라다.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은 오페라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을 탈피한다. 아이들도 신명나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내 생애 첫 오페라’ 시리즈의 일환이다.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오페라를 처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이 다섯 번째로 춤과 음악이 재미있게 어우러져 어린이에게는 마법의 세계에 들어가는 설렘을, 어른에게는 마음 속 유년기를 되찾아줄 노스탤지어를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숙제를 하기 싫어 떼를 쓰고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가 착해진다는 내용의 오페라는 장면과 시간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내용 이해가 쉽다. 공연 시간도 채 한 시간이 안 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는다. 국립발레단과 이삐골리 소년소녀합창단, 모스트보이시스 합창단 등이 함께 나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지휘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셋째 아들 정민(사진26)씨가 맡는다. 독일 태생인 정민씨는 서울대에서 콘트라베이스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2007년부터 지휘에 전념하고 있다. 2월에는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MFO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어린이 오페라 시리즈에 동참했다. 1만~5만원. (02)586-5282.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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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7-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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