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4자매 통해 치유·감동 받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그런 것

평범한 4자매 통해 치유·감동 받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그런 것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12-05 17:16
수정 2021-12-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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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작은 아씨들’ 김소향·이연경, 차녀 역할 맡아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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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작은 아씨들’에서 조를 연기할 배우 김소향.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작은 아씨들’에서 조를 연기할 배우 김소향.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로 다른 네 자매를 통해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고전 ‘작은 아씨들’ 뮤지컬 무대가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해 서울시뮤지컬단이 야심 차게 준비했다 코로나19로 겨우 10회 공연을 하고 막을 내렸다. 짧은 공연에도 호평이 이어졌고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과 극본상, 음악작곡상 후보로 오르는 등 ‘웰메이드’ 뮤지컬로 존재감을 굳혔다.

●서울시뮤지컬단, 1년 만에 재공연

아쉬움을 모아 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작은 아씨들’ 재연은 김소향을 비롯해 일부 캐스팅에 신선한 변화를 주며 더욱 꽉 찬 무대를 예고한다. 네 자매 중 가장 쾌활하고 진취적인 둘째, 조를 연기하며 이야기를 새롭게 끌고 갈 김소향과 초연부터 함께한 서울시뮤지컬단 이연경을 최근 만났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얼굴과 웃음이 캐릭터와는 물론이고 서로 무척 닮아 보였다. “저도 한 에너지 하는데 연경이는 엄청나다”면서 “저야 워낙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연경이도 밝고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상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김소향이 먼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년 전쯤 언니와 만났을 때 청포도 같다 생각했는데 다시 봐도 여전히 싱그럽다”며 이연경도 화답했다.

●이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따뜻한 성격의 첫째 메그, 수줍음 많고 선량한 셋째 베스, 당당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까지. 네 자매 이야기는 소설이 쓰인 1868년부터 오래도록 꾸준히 사랑받았다. 두 배우는 “네 자매의 모습은 세계 어느 곳, 어느 시대에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이연경), “세상에서 제일 평범한 자매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구현하면서 관객들이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치유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매력도 크다”(김소향)며 작품의 강점을 늘어 놓았다.

특히 조에게 각자의 매력과 서사를 가득 담을 예정이다. 이연경은 “활동적인 모습이 저와 잘 맞는데 찬찬히 뜯어보면 조가 저보다 더 강한 아이 같다”면서 “저는 곧바로 감정을 드러내는 편인데 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틴다. 그 이유에 항상 가족이 있다는 걸 잘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에서 재연에 저를 캐스팅한 이유를 먼저 생각했다”는 김소향은 “조가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 가는 여정을 보여 주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녀에서 여인 되는 여정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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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모차르트!’, ‘마리 퀴리’, ‘머더 발라드’ 등에 출연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김소향은 올해는 조금 여유를 갖고 보내려다 이 작품과 만났다.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은 역할”이었기 때문이라는데 무엇보다 서울시뮤지컬단 같은 단체와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오랜 시간 서로를 아는 데서 오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캐스팅부터 연기, 음악에 다 나와서 이 작품과 더 잘 어울린다”며 기대를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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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작은 아씨들’에서 조를 연기할 배우 이연경.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작은 아씨들’에서 조를 연기할 배우 이연경.
세종문화회관 제공
18년차 단원인 이연경도 “안에만 있던 저희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자극을 줬다”며 김소향의 역할을 톡톡히 알렸다. 그는 지난해 더블 캐스팅으로 4회만 공연하고 막을 내려야 했던 안타까움을 몰아서 무대에서 쏟아낼 계획이다.
2021-12-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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