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34번째 대표’ 석호필 박사 만나세요

3·1운동 ‘34번째 대표’ 석호필 박사 만나세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2-20 23:00
수정 2017-02-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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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9일까지 서울시청에서 제암리 학살 사진 등 유품 전시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의 흉상. 서울시 제공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의 흉상.
서울시 제공
캐나다 국적의 의료 선교사인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전(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일제의 폭압적 통치에 고통받던 우리 민족의 비참한 처지를 보고 독립운동을 도왔다.

그는 한국에 있던 외국인 중 유일하게 3·1만세운동 계획을 미리 통보받고 비밀리에 지원해 ‘민족대표 34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일제가 벌인 제암리·수촌리 학살 현장을 직접 찾아 사진과 글로 남겨 전 세계에 알렸고, 3·1운동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활동을 했다.

이런 공로로 박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 됐다.

3·1운동 98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2부로 나눠 박사의 친필 서한, 유품, 사진 등 20점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박사가 직접 촬영한 제암리·수촌리 학살 현장 사진과 3·1운동 사진, 일본의 만행을 기록한 원고 ‘꺼지지 않는 불꽃’ 원본을 전시한다. 2부는 3·1운동을 경험한 박사가 ‘한국정신’이라며 강조한 자유와 희생, 봉사 등 가르침을 정리했다. 박사의 흉상과 연보 등을 전시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막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4일 개최된다”며 “스코필드 박사의 헌신과 의로움을 배울 수 있는 전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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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2-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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