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의 기발한 변신

‘백설공주’의 기발한 변신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4-17 17:44
수정 2016-04-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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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그림 형제의 명작동화 ‘백설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창작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해 제작한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다. ‘일곱 난쟁이가 원래는 겨울 나라의 7인의 기사였다’는 상상력을 토대로 기존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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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공연은 백설왕국에 공주가 태어나면서 시작된다. 공주를 시기하던 어둠의 나라 마녀 젤리는 백설공주를 지키던 수호 기사 7명에게 마법을 걸어 난쟁이로 만든다. 유모와 가까스로 궁을 탈출한 백설공주는 무탈하게 자란다. 마녀 젤리는 백설공주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민다.

작품 배경은 눈의 나라다. 영화 ‘겨울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듯한 눈의 세계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어둠의 나라, 숲 속 난쟁이 나라, 황금의 성 등 장면마다 연출되는 화려한 무대도 판타지를 자극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나타나는 마녀 젤리의 부하 박쥐들, 오리걸음으로 익살스런 춤과 연기를 펼치는 일곱 난쟁이들의 활약은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5월 초연 당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기존 아동극에서 벗어나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원작의 힘을 살리면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곡가 겸 가수 송시현이 음악총감독을 맡았다. 배우 홍은주·우현아는 백설공주 역을, 고준식·허동영은 왕자 역을, 왕은숙·박선옥은 마녀 역을 열연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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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4-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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