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의 전시는 어땠을까

한국전쟁 때의 전시는 어땠을까

함혜리 기자
입력 2015-08-03 23:50
수정 2015-08-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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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미술전시공간의 역사’전

유물이나 미술작품은 전시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고 평가된다. 박물관, 미술관, 화랑, 대안공간 및 복합문화공간 등 전시 공간을 키워드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서울 서대문구 홍지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미술전시공간의 역사’전에는 언론 스크랩과 도록 등 자체 소장품을 비롯해 국가기록원, 국립고궁박물관 등 20여 기관에서 대여한 자료 250여점이 소개된다. 미술작품이 공적 영역에서 향유되고 문화적 토대를 형성하던 근대 초기 전시 공간부터 다양한 공간에서 전개된 전시 및 미술담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카이브전이다.

전시 공간을 박물관, 미술관, 화랑(갤러리), 대안공간 등 네 곳으로 나눠 포스터, 설계도, 도록, 입장권 등 다양한 자료를 보여 준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시정 5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 미술관 신축 공사 설계도(1915), 조선박람회장 배치도(1929), 개성부립박물관 신축 공사 설계도(1931)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나카무라 요시헤이 설계사무소 제작 덕수궁미술관 입면도(1936) 등 설계도면이 공개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현대미술작가전 포스터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 도록 등이 소개된다.

김달진 관장은 “전시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당대 사회와 문화적 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우리 미술의 중요한 담론의 장으로 기능하는 지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맞아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전시기획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영향력 있는 미술관을 묻는 질문에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기관’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이 가장 많은 19표(주관식 복수응답)를 받았다. 이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과 삼성미술관 리움이 ‘우수한 컬렉션’을 보유했다는 평가로 15표를,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성격의 전시 기획력’으로 7표를 얻었다.

영향력 있는 화랑(갤러리)은 ‘대중적 인지도, 미술사적 의의’가 있는 현대화랑과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국제갤러리가 각각 16표를 받았다. 전시는 10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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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5-08-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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