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과 10억 내기 철회하고 참회한다” 왜?

박훈 변호사 “곽도원과 10억 내기 철회하고 참회한다” 왜?

입력 2018-03-30 14:45
수정 2018-03-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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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과 온라인 설전 중 ‘1억 원 베팅’을 벌인 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곽도원과 설전 중 10억 원을 운운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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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변호인, 무고 혐의 고소장 제출
서해순 변호인, 무고 혐의 고소장 제출 가수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딸 살해 혐의 의혹을 제기한 김광석 친형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제출을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7.11.14
박훈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경솔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반성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니다. 정봉주 변호인 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혀졌다’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다”며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참회한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한다”며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 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김비오 님이 1000만 원을 어떤 곳에 기부하겠다며 동의를 구해오기에 바로 수락하기는 했지만 전혀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저 때문에 생긴 일이기에 죄송할 따름이다. 이제 그것에 얽매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17일 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정 전 의원 측을 향해 “당신들의 이야기가 맞는다면 바로 공개 사과하고 손해배상액으로 빚을 내서 ‘1억 원’을 정봉주 전 의원님께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정봉주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에 1억 원을 베팅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카드 결제 내역에서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 사실이 확인되자 28일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했다. 이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누구보다 고통을 받았을 A 씨와 박훈 변호사를 비롯한 미투 관련 피해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선 국가폭력 앞에 희생되고 상처받은 분들과 소외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1000만 원 기부부터 시작하겠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약속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훈 변호사는 임사라 대표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 고소인단 중 4인으로부터 곽도원이 금품요구 및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곽도원은 SNS에 임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박훈 변호사에게 진실 여부를 두고 1억원 내기를 제안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더하기 10억원”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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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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