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보는 개성 만월대…남북 공동발굴 성과 공개

전시로 보는 개성 만월대…남북 공동발굴 성과 공개

입력 2015-10-13 10:29
수정 2015-10-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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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개성 고려 박물관서 특별전 개최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 만월대를 다룬 전시회가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함께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 및 개성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개성 만월대 유물을 공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시 공간을 꾸민다.

관람객은 고려 첨성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의 의미를 들은 뒤 3차원 입체영상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유물을 만나게 된다.

또 만월대터 모형, 컴퓨터 그래픽 영상, 기록물 등 만월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물이 마련된다.

북한 개성 고려박물관에서는 도자기, 접시, 막새, 잡상 등 만월대 출토 유물 100여점을 선보이고, 남한의 만월대 유물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첫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조사 전개 과정과 과제, 성과와 추진 방향,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남북은 2007년부터 만월대 궁궐터 25만㎡ 중 서부 건축군 3만3천㎡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만1천700㎡를 발굴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2011년 발굴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7월 재개됐고 올해는 180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그간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원통형 청자와 명문 기와 등 유물 1만여점을 수습하고 정전과 경령전 등 건물터를 확인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 공동발굴 사업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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