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성토 속에서…

세계의 성토 속에서…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7-02 23:42
수정 2015-07-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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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징용 시설 세계유산’ 4일 심사…‘백제유적’은 韓 12번째로 등재 확실시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한·일 양국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철강, 조선 그리고 탄광 산업’ 23곳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 산업유산은 4일 각각 15번째, 13번째로 등재 심사가 진행된다.

두 유산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미 등재 권고 판정을 한 상태라 등재가 확실시된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는 WHC 내에서 이렇다 할 이견이 없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의 산업유산은 논란이 거세다. 우리 측은 일본이 등재 신청한 일본 산업혁명 지역 23곳 중 7곳이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인데, 이런 내용이 등재 결정문 초안에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등재 최종 결정문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왔다. 일본이 등재 신청한 23곳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시설에는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 동원 중 사망했다. 일본의 등재신청서를 보면 일본은 해당 유산들의 운용 시기를 1850~1910년으로 국한했다. 이 때문에 그 후 일제강점기에 이들 유산에서 전개된 어두운 역사를 일본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한·일 양국이 큰 틀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반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표 대결까지는 가지 않고 한·일을 포함한 21개국 위원국의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일은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강제 노동 사실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 WHC 위원국을 상대로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한·일은 대규모 인원을 독일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은 정부대표단 외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 등 총 80명이 독일로 날아갔다. 등재 심사를 앞두고는 나경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 4명도 합류한다. 일본도 한국 대표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85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했다. 일본 정부는 독일 주재원만 40명 이상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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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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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7-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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