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전세계에 日 아베 과거사 사죄 요구 영상 방영

아리랑TV, 전세계에 日 아베 과거사 사죄 요구 영상 방영

입력 2015-05-20 20:48
수정 2015-05-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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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아베 일본 총리가 ‘인신매매’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과거사를 교묘히 부정하고 있는 사실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과거사에 대한 확실한 사죄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는 스테이션 브레이크(SB) 프로그램을 22일부터 매일 5~6차례 방송한다. 스테이션 브레이크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 짧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프로그램은 아베 총리의 인신매매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범죄행위의 주체가 일본 정부와 군임을 명시하지 않고 마치 민간 성범죄인 양 치부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게 된다. 특히 세계인들이 아베 총리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우선 지난 달 27일 아베 총리의 하버드대 강연에서 경제학과 2학년 조셉 최씨가 “일본 정부가 수백, 수 천명의 여성들을 강제 성 노예로 만든 것에 명백히 개입한 것을 총리는 여전히 부정합니까?”라고 질문하는 모습과 총리의 답변을 보여준다. 당시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은 인신매매의 희생자입니다”라고 답변해 전 세계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베 총리가 표현한 인신매매의 영문 번역은 ‘human trafficking’으로, 분명히 강제성을 담고 있다. 반면 일본어로는 ‘강제성이 없는 민간업자들에 의한 인신매매’로 해석됐다. 즉, 아베 총리가 영어와 일본어 간 용어 해석 차이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주체를 생략해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강제동원 책임을 회피하고 있음을 방송을 통해 부각시킨다.

또 일본 의회에서 고토 유이치 민주당 의원이 “Human trafficking을 일본어로 뭐라고 말씀했습니까? ‘인신매매’라고 말했다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가 있었다는 인식입니까?”라고 묻자, 아베 총리가 “(일본 제국주의 군대 주도가 아닌) 인신매매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그 관점에서 인신매매란 말을 사용했다”고 답변하는 영상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의 성노예 관여를 뒷받침하는 수 많은 자료와 증언 영상을 공개한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의 저명한 역사학자 성명서과 함께 미국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일본군 성노예 동원은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된 역사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외부에 알려야 할 특별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는 강렬한 멘트도 내보낸다.

끝으로 방송은 “일본군 성노예는 인신매매가 아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군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본군 성노예다”라는 문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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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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