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고통·절망 직시하는 시인협회 될 것”

“우리 사회의 고통·절망 직시하는 시인협회 될 것”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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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협회장 취임 간담회

“우리 사회가 겪었던 고통과 절망을 직시하고 외면하지 않는 시인협회가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삶과 세계를 통찰해 가장 정확하고 적절한 언어로 돌려주는 비둘기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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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
문정희 시인
제40대 한국시인협회(이하 시협) 회장으로 취임한 문정희(67) 시인의 일성이다. 지난 7월 암으로 별세한 김종철 전 회장에 이어 신임 회장이 된 문 시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계획들을 잇고 다듬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시협은 다음달 말 한국작가회의 등 5개 문학단체, 서울시와 함께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전시된 시들을 새로 교체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공모, 무기명 심사를 통해 우수한 시 1500여편을 선정했다”며 “현재는 함량 미달의 가화(假花)들이 많은데 싱싱한 생화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도 앞장선다. 문 회장은 “지금까지처럼 세계 문학에 전전긍긍해 다가가려는 시도가 아니고, 양이나 질 모두 대담한 한국 시로 세계 문학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입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 계획으로 다음달 중순 우리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문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한 해 200여편의 한국 시를 세계 독자들에게 알린다는 목표다. 다음달 25일에는 이란에서 지난해 시협에서 펴낸 한식 시집 ‘시로 맛을 낸 행복한 우리 한식’의 출판기념회 등을 열며 우리 시를 홍보한다. 11월 말에는 난징대학살의 비극을 돌아보는 한·중시인대회를 연다.

젊은 시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는 기회도 확대한다. 시협 창립 57년 만에 최초로 펴내는 시 전문지(시인 불멸)가 그 일환이다. “젊은 편집위원들이 선정한 참신한 작품을 실어 젊은 시인들이 문학에 골몰하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1500여명 회원이 시를 발표할 지면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시인선 출간, 자기 출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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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글 사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4-09-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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