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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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 순례기도회’ 6주년 법회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의 사찰을 돌며 나눔과 봉사의 새 신행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08산사 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가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갖는다.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 특설법단에서 ‘농촌사랑 나눔봉사 한마당’을 주제로 여는 법회와 영산재가 그 자리. 이날 행사는 사부대중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도회 원래의 뜻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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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이어져온 불교계 산사 순례기도회를 정리하는 대규모 기념법회가 31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8일 청도 운문사에서 있었던 ‘108산사 순례기도회’ 모습.
지난 6년간 이어져온 불교계 산사 순례기도회를 정리하는 대규모 기념법회가 31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8일 청도 운문사에서 있었던 ‘108산사 순례기도회’ 모습.


1부 ‘창립 6주년 기념법회’는 지난 6년간의 활동과 신행을 되돌아보는 자리. 홍보동영상 상영과 인사말, 발원문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 시연이 열리며 ‘농특산물 직거래’,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기’, ‘군장병 간식나눔 보시’, ‘농촌사랑 봉사 실천다짐’, ‘선묵 108장학금 시상’ 같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진기록을 세우며 신행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10월 영축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지난 18일 청도 운문사까지 73차례의 순례를 거의 빠짐없이 매월 이어왔다.신도들을 태우고 산사를 누볐던 버스만 해도 6000여대. 그동안 35만명이 순례에 동참해 총 2500여 가마의 쌀을 어려운 이웃과 사찰을 위해 보시했다.

혜자 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어온 나눔과 봉사의 행사도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108효행상‘은 각 지역 기관장이며 사찰 주지 스님의 추천을 받아 총 80명에게 시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온 ‘108선묵 장학금’과 의료혜택 불모지대의 이웃을 위한 ‘108약사여래 보시금’은 대가 없는 ‘무주상보시’ 실천 차원에서 다른 이웃종교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 밖에 순례가 열리는 사찰에서 부대행사로 열어온 ‘농어촌 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08산사 순례 환경지킴이’는 환경문제 해결 차원에서 다른 단체들로 확산되는 추세다. 군 장병들에게 간식거리로 제공된 총 300만개의 초코파이도 이 산사순례기도회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혜자 스님은 “이번 법회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점검하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수행·문화·생명·나눔·평화결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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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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