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브 온 아시아 ‘동양적 은유’ 展

20세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는? 백남준이다. 그렇다면 21세기의 비디오 아트는? 비디오 아트 대신 ‘무빙 이미지’를 내걸었다. 비디오가 나왔을 당시 그것은 분명히 새로운 매체였으나 디지털 기술 발달로 지금은 워낙 다양한 이미지, 영상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무빙 이미지를 택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위라세타쿤, 팬텀 오브 나부아
위라세타쿤, 팬텀 오브 나부아


대안공간 루프를 창구로 해서 아시아 지역 영상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화한 ‘무브 온 아시아’가 ‘동양적 은유’(Oriental Metaphor)를 주제로 8월 16일까지 서울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와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등 세 곳에서 열린다.

2004년 처음 시작된 무브 온 아시아는 그간 비디오 아트의 최신 경향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전시였다. 매번 전시 때마다 아시아 지역 작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전시를 총결산해 보고, 또 이제까지의 작업에다 무빙 이미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 위한 자리다. 해서 48명의 큐레이터와 144명의 작가가 참여해 3개 전시관에서 나눠 진행하는 대규모 작업이 됐다.

메인 전시장은 대안공간 루프다. 김홍식·박찬경·함경아·임민욱 등 익숙한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아시아 유망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김기라(한국), 벤저민 듀크로즈(호주), 리에코 시가(일본), 앙군 프리암 보도(인도네시아) 등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10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시립미술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대표작가 4명의 작품이 선보여서다. 아핏차뽕 위라세타쿤(태국), 호 추 니엔(싱가포르), 양푸둥(중국), 쑹둥(중국)이 그 주인공이다.

위라세타쿤은 영화팬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의 작가다. 201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011년 아시안필름어워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위라세타쿤은 ‘무빙 이미지’ 개념에 걸맞은 작가다. 영상 작가로 시작했으나 영화로 보폭을 넓혔고 영상예술과 영화의 간극을 무너뜨리고 있어서다. 니엔은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단독 작가였고, 양푸둥과 쑹둥은 베네치아비엔날레뿐 아니라 카셀도큐멘타 등 세계적 전시에 늘 불려다니는 중국의 대표적 영상 작가들이다.

무브 온 아시아의 총괄 기획자인 서진석 감독은 “지난해부터 이론가들로부터 1960~70년대부터 시작된 비디오아트는 이제 끝났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데다 실제 작가들 사이에서도 독립영화와 영상예술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요즘은 영상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상이 생활화됐기 때문에 뭔가 다른 전망을 보여 줘야 한다는 점에서 큐레이터와 작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스페인 전시를 거쳐 한국에 왔고, 한국 전시가 마무리되는대로 독일, 중국, 뉴질랜드까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무빙 이미지 개념을 세계적으로 전파하려는 노력이거니와 전시작들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영상작품인 만큼 인터넷 사이트(www.moveonasia.net)에다 동영상도 올려둘 예정이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의가 끝나는대로 10초 정도 맛보기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2012-06-3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