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홀린 서울시향의 하모니

유럽을 홀린 서울시향의 하모니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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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밤 SBS다큐 ‘그들의… ’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여기서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5월29일부터 18일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유럽 투어를 가졌던 것.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유럽에서 알음알음 초청공연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이번 투어는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닌 유료 공연이었다. 그만큼 한국 오케스트라사(史)에 한 획을 그었던 주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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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향. 서울시향 제공
독일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향.
서울시향 제공
SBS는 서울시향의 유럽투어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그들의 소리가 유럽을 흔들었다-서울시향, 18일간의 하모니’를 11일 밤 12시30분 방송한다. 총 18일간 유럽 4개국 9개 도시에서 펼쳐진 유럽 투어를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서울시향은 이 기간 이탈리아 브레시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미켈란젤리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볼로냐에서 개최된 볼로냐 페스티벌, 독일 뒤셀도르프의 슈만 페스티벌, 러시아 모스크바의 월드심포니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의별 페스티벌 등 유서 깊은 음악축제에 초청돼 현지 무대에 섰다.

현지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관객 점유율도 90%를 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특히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은 4개 신문에 리뷰가 실리는 등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타게스슈피겔’지는 “정명훈은 화성의 진행과 악기군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녹아들게 했다.”고 썼고, ‘메르키셰 오더차이퉁’은 “서울시향이 드비시와 라벨을 프랑스식으로 세련되게 연출하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향은 이런 호평을 바탕으로 201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2012년에는 미국 동부 투어를 열 계획이다. 홍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동행 취재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협연자 비비아네 하그너와 우웨이, 그리고 110명 단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10여명의 스태프들이 18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무대 뒷이야기는 물론 공연이 끝난 뒤의 환희를 감동스럽게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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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8-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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