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힘의 외교’ 세계질서 흔든다

트럼프 ‘힘의 외교’ 세계질서 흔든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7-01-21 01:54
수정 2017-01-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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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5대 대통령 취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토 내걸어
‘동맹·자유무역’ 전후질서 재편 예고
黃대행 “파트너십 발전시키자”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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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장 환호에 답하는 트럼프
취임식장 환호에 답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앞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가운데) 여사와 함께 20일(현지시간)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장인 의회의사당 앞 광장으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워싱턴 AFP 연합뉴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낮 취임선서와 함께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 이어 취임선서를 한 뒤 20여분짜리 취임연설을 했다. 여기서 그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를 통해 자신의 국정 모토인 ‘미국 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했다. 3주 전부터 자신이 직접 초안을 작성한 취임사에는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바탕으로 “미국인들이여, 큰 꿈을 꾸자”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혀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 후 의회를 떠나 백악관으로 향한 90분간의 차량 퍼레이드를 마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밝히면서 ‘트럼프 시대’의 시작은 동맹과 자유무역을 두 축으로 해 온 전후 70년 세계질서의 대대적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해 트럼프식 ‘힘의 외교’가 한반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에 대한 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북핵 문제 등 협력이 시급한 한국 정부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양국 간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의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황 권한대행은 서한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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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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