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친 북한의 미사일 쐈다” 콕 집자, 정부 “소멸해야”…북러 군사협력 촉각

“푸틴, 미친 북한의 미사일 쐈다” 콕 집자, 정부 “소멸해야”…북러 군사협력 촉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8-02 11:10
수정 2026-08-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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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 주장 제기
  • 정부,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 지적
  • 불법 협력 중단·소멸 방향 대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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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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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 외형이 북한제 KN-23과 미사일과 유사하다. 오른쪽은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을 때 포착된 KN-23. KN-23은 2018년 2월 북한군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으며, 2019년 5월 첫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들었지만 외형상 차이가 있다. 2024.1.5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 외형이 북한제 KN-23과 미사일과 유사하다. 오른쪽은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을 때 포착된 KN-23. KN-23은 2018년 2월 북한군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으며, 2019년 5월 첫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들었지만 외형상 차이가 있다. 2024.1.5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위성락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배”러시아가 약 1년 만에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우리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런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에 저촉이 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우리의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우려를 갖고 바라보고 있다.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협력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밀히 주시하면서 더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가급적 (불법적인 군사 협력이) 줄어들고 소멸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면서 필요한 대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가족 6명 사망 공격에 북 미사일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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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 인근 라두슈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주택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6세 소녀와 11세·17세 소년 등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숨졌으며 6세와 15세 소년을 포함한 8명이 다쳤으며 민가 2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채가 추가로 파손됐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6.7.30 크리비리흐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 인근 라두슈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주택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6세 소녀와 11세·17세 소년 등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숨졌으며 6세와 15세 소년을 포함한 8명이 다쳤으며 민가 2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채가 추가로 파손됐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6.7.30 크리비리흐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성명에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주 크리비리흐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일가족 10명 중 부모와 세 자녀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쓰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일가족의 비극적 사건에 북한제 미사일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2024년 초 북한미사일 사용 첫 정황
미사일 잔해에 ‘한글 표기’ 속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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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의 잔해에서 발견된 한글 ‘ㅈ’ 과 숫자 ‘112’ 표기.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 홈페이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의 잔해에서 발견된 한글 ‘ㅈ’ 과 숫자 ‘112’ 표기.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 홈페이지.


러시아는 미사일 재고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북한제 미사일을 활용해 왔다. 2024년 1월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강타했을 때, 북한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사용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난 바 있다.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탄도미사일의 잔해 분석 결과 부품에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며,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하다.

또한 우크라이나 당국과 비정부 단체 집속탄금지연합(CMC)은 2025년 5월 한글이 표기된 폭탄이 발견됐다며 북한제 집속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약 710만발의 포탄과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미사일 148발(발사대 10기), 650여문의 화포를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젤렌스키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동향”
북러, 북한 내 드론 공장 구축 합의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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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소방관이 북한제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4.1.5 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소방관이 북한제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4.1.5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3만명을 추가 파병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같은 날 나탈리야 구메뉴크 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연구소 대표는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내 드론 공동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당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HUR 국장은 북러가 북한에 가르피야·게란 계열 장거리 공격드론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처음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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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집속탄 퇴출운동 비정부 단체인 집속탄금지연합(CMC)은 2025년 5월 한글이 표기된 폭탄이 발견됐다며 북한제 집속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경찰 자료
국제 집속탄 퇴출운동 비정부 단체인 집속탄금지연합(CMC)은 2025년 5월 한글이 표기된 폭탄이 발견됐다며 북한제 집속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경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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