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콕 집어서 겨눴다…“군사 도움 주는데 관세 4배 높아”

트럼프, 한국 콕 집어서 겨눴다…“군사 도움 주는데 관세 4배 높아”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5-03-05 23:46
수정 2025-03-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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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회 합동연설서 근거 제시 없이 압박
“한국 등 알래스카 가스관 수조달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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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재집권 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43일 만에 과거 행정부가 4년 동안 한 것보다 더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뒷줄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J 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재집권 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43일 만에 과거 행정부가 4년 동안 한 것보다 더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뒷줄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J 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쏘아올린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는 주요 동맹국으로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면서 관세 압박을 가한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많은 다른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관세가 미국의 4배라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은 미국의 무역 적자국 중 8위권에 올라 있으며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원)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 행정부가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선 직후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해선 “상선,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며 “백악관에 새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법에 대해서는 “모두 없애야 한다”며 폐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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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미국과의 광물개발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설에서 북핵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025-03-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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