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3-11-24 00:15
수정 2023-11-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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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명당대표가 판다 대여 요청
中 차이치위원 “우정 쌓는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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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 우에노동물원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인 ‘샹샹’이 지난 10월 8일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화 연합뉴스
지난 2월 일본 우에노동물원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인 ‘샹샹’이 지난 10월 8일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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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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