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사태에 G7 후 첫 中의 ‘경제적 강압’ 규정

美, 마이크론 사태에 G7 후 첫 中의 ‘경제적 강압’ 규정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5-25 14:51
수정 2023-05-25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 이미 3년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점진적 축소

‘韓기업 中공장 증산 저지’ 공개압박, 역효과 우려
이미지 확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중국이 구매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첫 ‘경제적 강압’ 사례로 규정했다. 반면 중국이 3년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를 서서히 줄이고 자국산을 늘렸왔기 때문에, 미국이 그간 보여온 대중 의존 축소와 비슷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발표는 근거가 없다. 우린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강압 담은 G7성명 이튿날 중국이 보복” <br>

이어 “중국의 조치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선 G7이 취한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며 이를 다룬 G7 공동성명이 발표된 이튿날 중국이 곧바로 마이크론 구매금지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미중 간 소통 분위기에 대해 “(중국과의) 토론과 소통라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중국의 부적절한 행동에 손을 놓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린 중국 조치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의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G7 내부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수위 높은 비판에도 대응책 마땅치 않은듯

다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G7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제적 강압에 대한 조정 플랫폼’을 신설했지만 국가마다 대중 협력 수준이 달라 ‘집단 보복’과 같은 초강경책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그간 주로 논의된 경제적 강압의 대응책은 중국에게 피해를 본 국가에 금융원조나 피해 물품 수입 등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미국에는 효과가 적다.

중국은 향후 마이크론 제재의 근거를 내세우며 경제적 강압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 수 있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만으로 안보 불안을 제기하는 것처럼, 중국도 미국 반도체 사용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부터 중국의 마이크론 주문 급격히 줄어”

중국 정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줄여왔기 때문에 마이크론 구매 중단에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00개가 넘는 중국 정부의 입찰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 정부가 감시망 사업 등을 위해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정기적으로 구매했지만 2020년부터 구매 요청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2020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제재를 가하며 반도체 압박을 개시한 다음 해다.

●美, 中내 우리기업의 반도체 증산 저지 부탁할듯

중국 정부 기관들은 2019년까지만 해도 마이크론 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했지만, 2020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구매는 화웨이나 유니크, 하이크비전 등 자국 업체로 한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품 구매도 더러 있었지만, 이는 중국 기업이 만들지 못하는 첨단 제품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이 마이크론 판매금지에 따른 반도체 부족분을 채우지 못하게 하는게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도 한국 정부에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증산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가운데 한쪽을 끊어낼 수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이 지금과 같이 공개 압박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져 미국에도 좋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