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中, 친중 정당 승리 위해 총선 개입”

캐나다 “中, 친중 정당 승리 위해 총선 개입”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2-21 15:55
수정 2023-02-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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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집권 자유당 당원대회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오타와 로이터 뉴스1
지난해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집권 자유당 당원대회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오타와 로이터 뉴스1
캐나다 하원이 지난 2021년 캐나다 총선에 중국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고자 특별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신문은 “중국이 2021년 총선에서 친중 성향이자 집권 여당인 자유당의 승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캐나다보안정보국(CSIS)이 작성한 비밀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하원은 보수, 신민주당 등 야권의 요구에 따라 21일 운영위를 소집해 정부를 상대로 진상을 추궁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총선 당시 후원금 명목의 현금 제공과 중국 유학생의 선거 운동 투입, 정보 공작 등을 동원해 자유당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부 인사들에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후원금을 기부하게 한 뒤 차후 이를 보전해 주는 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 한 중국 외교관은 선거 전 “자유당의 승리를 바라지만 소수 정부에 그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캐나다 의회에서 각 정당이 서로 싸우는 상황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실과 정부 요인들은 정보국의 문건을 회람했으며 정보공유 동맹체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독일·프랑스 당국에도 전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당 의원들은 “베이징이 캐나다의 민주주의 제도에 개입하고자 비밀 전략을 자행했다”며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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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 측은 “중국은 상시로 캐나다 사회의 다방면에 개입하려고 시도한다”며 “지난 선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개입 시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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