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IRA’·시진핑 ‘코로나 극복’·기시다 ‘방위력 강화’ 새해 화두로

바이든 ‘IRA’·시진핑 ‘코로나 극복’·기시다 ‘방위력 강화’ 새해 화두로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1-01 21:46
수정 2023-01-0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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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정상 신년사

美 “전기차 稅혜택·좋은 일자리”
中 “힘들지만 서광 눈앞에 있다”
조 바이든(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극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방위력 강화’를 각각 새해 화두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밤 12시를 앞두고 “2023년에 맞을 일을 처리할 준비가 됐다”며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새해 첫 글에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시킨 많은 것을 구현하기 시작하는 올해는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를 살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썼다. 한국, 유럽, 일본 등이 반발하며 수정을 요구하는 IRA를 새해 가장 주요한 업적으로 내세운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국적으로 새 다리를 건설하고, 납 파이프를 청소하며,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보수가 좋은 수많은 제조·건설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희망이 보인다”며 단결과 인내로 이겨 내자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현재 감염병 예방·통제 정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여전히 힘들지만 모두 끈질기게 노력해 서광이 눈앞에 있다”며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양안(중국과 대만)은 일가친척으로 동포들이 손을 잡고 나아가며 중화민족의 복지를 창조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일 발행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 2023년 1호에 중국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명의로 글을 발표해 외교 분야 최고 수장에 올랐음을 알렸다. 왕 위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서열 1~24위)에 올라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을 것이 확실시돼 왔다. 앞서 중국 ‘늑대 외교’의 상징인 친강 주미대사도 지난달 30일 왕 위원의 뒤를 이어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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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을 강조하면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과 핵위협을 거부한다는 강한 의지를 역사에 남긴다는 무게를 가지고 나타내겠다”고 방위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에 대한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각각 견제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헌법 개정을 강조했었지만 올해 신년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3-01-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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