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공군 50명 이상 사살, 미야무라 히로시 97세로 별세

혼자 중공군 50명 이상 사살, 미야무라 히로시 97세로 별세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2-12-01 15:02
수정 2022-12-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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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Med 일본계 미국인으로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50여명을 사살해 양국에서 훈장을 받은 미야무라 히로시
AP 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혼자서 중공군 50명 이상을 사살해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최고 무공훈장을 받은 일본계 미국인 미야무라 히로시 예비역 하사가 별세했다. 97세.

워싱턴포스트 등은 30일(현지시간) 미야무라 하사가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1925년 10월 뉴멕시코주 갤럽에서 24시간 식당을 운영하던 일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51년 4월 24일 경기 연천군 대전리 인근에서 중공군의 야간 공격을 받았다. 그는 소총에 총검을 장착한 뒤 적진에 뛰어들어 중공군 10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다시 진지로 복귀한 그는 기관총과 수류탄 등으로 적을 물리쳤다.

수류탄 파편에 다친 그는 28개월여간 중공군의 포로 생활을 하다가 1953년 휴전이 성사된 뒤 풀려났다. 미국 의회가 수여한 명예훈장 공적서에는 그가 탄환이 바닥날 때까지 50명 이상의 중공군을 사살했다고 기록됐다. 한국 정부도 2014년 그를 초청해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미야무라 하사는 생전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에 참여한 일본계 미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한다. 내가 한 행동이 결코 영웅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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