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5-26 13:23
수정 2022-05-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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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5.26 AP 연합뉴스
군 병원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5.26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들을 격려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군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 부상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습은 국영TV 러시아24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하얀색 가운을 입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부상병들을 만났다. 파자마 차림의 군인들은 긴장한 듯 침대 옆에 서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병사들과 악수를 나눈 후 푸틴 대통령은 현재 상태가 어떤지, 가족들은 만났는지 등을 물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이 병사들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싶어 한다”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군인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고 푸틴 대통령은 “꼭 그렇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9개월 된 아들을 가진 환자에게 “아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정찰병에겐 가족과 연락을 하는지를 묻고 “군인 가족은 모든 게 잘 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군 의료진과 악수하는 푸틴 대통령. 2022.05.26 AP 연합뉴스
러시아군 의료진과 악수하는 푸틴 대통령. 2022.05.26 A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대해 “모두 영웅”이라며 “치명적인 위험에 생명이 노출돼 있음을 알면서도 그곳에 있는 군인들은 영웅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국정 자문기구인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부상 병사와 희생자 가족을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군인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여군 양육수당을 두 배로 올리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 말 자국 병사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이후 전사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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