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동도 무차별 포격… “부엌칼로 수술” 마리우폴 상황

러시아, 아동도 무차별 포격… “부엌칼로 수술” 마리우폴 상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29 16:51
수정 2022-03-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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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 피해 극심
식료·식수·의료품 고갈 상태
포위공격 주거건물 90%손상

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23일(현지시간) 길 가던 여성이 포격 소리에 놀라 아들을 몸으로 감싼 채 땅에 엎드려 있다.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투항을 요구하며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2022.3.24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집중 포격을 받은 마리우폴 지역 대부분이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500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도시 내 주거용 건물 90% 가량이 손상됐다. 식료, 식수, 의료품이 동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마리우폴 시의회 의원 미콜라 트로피멘코는 29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80여명의 주민과 함께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시로 폭발음이 울리는 가운데 밀가루와 파스타를 죽으로 만들어 먹으며 버텼다. 내가 도움을 주던 한 병원에서는 의사가 마취제 없이, 부엌칼로 다리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차단됐고, 탈출하는 주민들은 친러파 세력들의 검문에 20여 차례나 발이 묶였다. 그는 “이동 중 바로 7~8대 앞의 피난 차량이 포격당하는 걸 목격했다. 그 차에는 2명의 아이가 타고 있었다”며 전했다.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 초기 6세 아동이 슈퍼마켓에 갔다가 포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140여 곳에 이르는 지역 내 병원, 학교, 유치원이 러시아군 폭격으로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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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포위 공격에 돌봄 못 받는 우크라 마리우폴 미숙아들
러군 포위 공격에 돌봄 못 받는 우크라 마리우폴 미숙아들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제3병원’에서 미숙아들이 의료시설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한 침대에 나란히 눕혀져 있다. 러시아군 포위 공격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 40만 명의 마리우폴은 식수 방전기 공급이 끊기고 외부와의 접촉도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2022.3.16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불행하게도 점령군 손에 있다”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피 차량 접근 등을 막고 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라며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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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공격 전 마리우폴에는 4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했지만,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29만 명가량이 삶의 터전을 떠났고, 3만 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됐다. 보이첸코 시장은 현재 도시 안에 남아있는 16만 명이 물과 전기, 난방 등 공급이 끊겨 생활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며 “끔찍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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